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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우_일상

국립중앙박물관_사유의 방

by 시우글씨 2022. 4. 11.

밀려오고 떠내려가고 쓸려오고 또 쓸려가고.. 떠올랐다가 가라앉기도 했다가 셀 수 없을 만큼의 무언가가 빛나기도 했지만 이내 꺼졌고 흘러갔지만 또 돌아오기도 했다.

한참 보는데 갑자기 이 분께서 말을 걸어오셨다.

다 안다고 너의 마음을 내가 다 알고 있다고 잘 왔다고 그리고 네가 가는 길이 옳다고 하셨다.

온화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온것도 모자라 칭찬(?) 까지 받고나니 나는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고 편해졌다.

어쩌면 사유의 방을 매개로 난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, 내가 듣고싶었던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었던 것 같다.

다시 가야지 그땐 내가 말을 걸어드려야겠다.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갈 수 있기를 꼭 그렇게 되기를..



감동, 감사, 감격의 사유의 방

시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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