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픽사베이41

소년이 온다 - 한강 그 과정에서 네가 이해할 수 없었던 한가지 일은, 입관을 마친 뒤 약식으로 치르는 짧은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이었다. 관 위에는 태극기를 반듯이 펴고 친친 끈으로 묶어놓는 것도 이상했다.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.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. 마치 나라가 그들을 죽인 게 아니라는 듯이. 엄마, 저 쪽으로 가아 기왕이면 햇빛 있는 데로. 못 이기는 척 나는 한없이 네 손에 끌려 갔제. 엄마아, 저기 밝은 데는 꽃도 많이 폈네. 왜 캄캄한 데로 가아, 저 쪽으로 가, 꽃 핀 쪽으로. 518 광주 민주화 운동 / 한강, 소년이 온다 2021. 5. 18 시우 2021. 5. 18.
봄길 - 정호승 2021. 5. 11 시우 2021. 5. 11.
s_memo 글귀 괜찮아요 남들 다 그래요 그러니 불안해 하지말고 마음놓고 행복해요 s_memo 2021. 5. 9 시우 2021. 5. 9.
낙서 - 박준 봄날에는 ‘사람의 눈빛이 제철’ 이라고 조그맣게 적어놓았습니다 박준 2021. 5. 5.
담쟁이를 위하여 - 배영옥 당신 손바닥에 아로새겨진 그 빛나는 상처를 품고 나는 어른이 됐지 아린아이고 싶은 어른이었지 담쟁이를 위하여_아버지 배영옥 2021. 5. 3 시우 2021. 5. 3.
뼈대의 감정 - 배영옥 뼈대가 생긴다는 것 곧은 결을 갖게 된다는 것 자기 자신의 그늘에 서서 버티고 견디는 이에게 해당하는 거라고 뼈대의 감정 배영옥 2021. 5. 1 시우 2021. 5. 1.